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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지역 특고압선 매설에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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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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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부천 지역 고압선 매설 공사가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은 현재 경기도 광명시 영서변전소에서 인천시 부평구 신부평변전소까지 17.4㎞구간에 345kV 초고압 송전선로 매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부평구 삼산동에서 부천시 상동까지의 2.5㎞ 구간이 문제가 되고 있다.

공사 전 구간이 전력구(고압선이 지나는 터널)를 지하 30~50m 깊이에 설치하는 반면 해당구간만 이미 깊이 8m 전력구가 만들어져 있어 한전이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이를 사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모인 삼산동 특고압 대책위원회는 이 구간에 이미 154㎸ 고압선이 매설돼 있는데 다른 고압선이 또 묻히면 치명적인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간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14곳의 학부모 반대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28∼29일 외부 기관에 의뢰해 현재 154㎸ 고압선이 지나가는 삼산동 모 아파트와 학교 7곳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1∼110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감지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전이 지난달 부천과 삼산동 학교와 도로에서 측정한 전자파 1.6∼40mG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대책위 관계자는 "345㎸ 초고압선의 40m 이내에 거주하면 1년 내내 3mG의 전자파에 노출되고 어린이 백혈병 발병률이 3.8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지금 있는 고압선만으로도 위험한데 또 초고압선이 매설되면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12일 주민 600여명이 참가한 정기집회를 통해 "공사구간을 우회시켜주거나 최소 지하 30m이상으로 매설해 달라"고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했다.

 

삼산동 특고압 대책위 주민들이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삼산동 특고압 대책위원회 제공]


대책위 관계자는 "345kV초고압선 주변 40m 이내에 거주하면 1년 내내 3mG의 전자파에 노출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는 백혈병 발병률이 3.8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전자파 피해의 심각성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법규에 따라 보통 지하 5∼12m 깊이에 송전선로를 매설한다"며 "대책위에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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