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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스스로 오류를 고치는 여러 가지 방법들

  • 김시현 기자
  • 입력 2026.01.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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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I가 틀린 답을 내놓는 문제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가 개발 현장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로 불리는 생성형 AI는 사람처럼 문장을 만들고 설명을 이어 가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AI가 자신의 오류를 인식하고 수정하도록 만드는 기법이 집중적으로 연구됐다. 현재 시점 기준으로 학계와 산업계의 연구 흐름을 종합하면 다양한 이름의 방법이 제시됐지만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며 효과가 검증된 방식은 하나의 공통 구조로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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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챗GPT 생성)

 

핵심은 AI가 한 번에 완성된 답을 내도록 두지 않고 답을 낸 뒤 다시 그 답을 평가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의도적으로 반복하게 만드는 구조이다. 이 방식은 보통 셀프 리파인(Self refine)이라 불리며 현재 거의 모든 자기 오류 수정 기법의 기본 골격이 됐다.

 

이 구조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신 AI 모델의 능력 분포와 관련이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규모 언어 모델은 처음 질문을 받았을 때 정답을 바로 만들어내는 능력보다 이미 생성된 답변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더 안정적으로 나타났다. 

 

즉 스스로 낸 답을 다시 읽고 논리적 비약이나 사실 오류를 지적하는 단계에서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셀프 리파인 구조는 이 특성을 그대로 활용한다. 

 

AI는 먼저 초안을 생성하고 이어서 그 초안에 대해 오류 여부를 점검하도록 지시받는다. 이 과정에서 빠진 조건이나 잘못된 전제가 드러나고 수정된 답이 다시 생성된다.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하면 정확도가 추가로 개선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 기본 구조 위에 다양한 변형 기법이 붙었다. 여러 개의 답변을 동시에 생성한 뒤 가장 일관성이 높은 답을 선택하는 방식은 후보 간 비교를 통해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답변 생성 과정에서 스스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프롬프트 기법도 평가 단계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됐다. 최근에는 역할이 다른 여러 AI를 배치해 하나는 답을 만들고 다른 하나는 검토와 수정을 전담하게 하는 방식도 연구됐다. 

 

표면적으로는 서로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내부 흐름은 모두 출력 평가 수정이라는 동일한 순서를 따른다. 이름과 구현 방식은 달라도 기본 사고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함께 강화학습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오류를 줄이는 방향으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는 연구도 진행됐다. 답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외부에서 직접 알려주지 않더라도 수정 과정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기준으로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다만 이 역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반복적인 자기 수정 과정을 학습 단계에 반영한 형태에 불과하다. 중요한 점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 AI가 외부 기준 없이 완벽하게 자신의 오류를 판별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자들은 반복 구조를 통해 오류를 크게 줄일 수는 있지만 모든 경우에 정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리파인 구조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오류 빈도를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기업과 연구기관이 채택한 대부분의 시스템은 이 구조를 기본으로 삼고 필요에 따라 비교나 다중 에이전트 방식을 추가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AI가 스스로 오류를 고친다는 개념은 완전한 자율 판단보다는 스스로 낸 답을 다시 의심하고 검토하도록 설계된 반복 구조에 훨씬 가깝다. 현재 트렌드가 되는 AI 오류 수정 기술의 흐름은 이 간단한 순환 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 역시 이 틀을 얼마나 정교하게 다듬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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