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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아태 지역 첫 공식 서비스 파트너 지정…‘씽킹 머신스’

  • 신상호 기자
  • 입력 2025.09.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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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식 서비스 파트너를 지정했다. 필리핀에 본사를 둔 데이터·AI 전문 기업 ‘씽킹 머신스(Thinking Machines Data Science)’가 그 주인공이다. 

 

오픈AI는 9월 9일 자로 해당 파트너십을 공식화했으며 이는 아태 지역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현지 밀착형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씽킹 머신스는 오픈AI의 모델과 기업용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도입 컨설팅, 내부 교육, 시스템 통합,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다양한 기업 내부 업무 흐름에 AI를 실제로 심고 정착시키는 역할을 맡는 구조다.


오픈AI는 그간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아태 지역은 언어와 산업 구조, 규제 환경이 국가마다 크게 달라 단일 전략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현지 시장 이해도가 높은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이 필요했다. 씽킹 머신스는 금융, 통신, 공공 부문 등에서 데이터 분석과 AI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이력을 갖고 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이미 지역 기업들과 협업 경험이 있는 회사를 전면에 세우는 편이 확장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씽킹 머신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픈AI 생태계의 현지 실행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전략 수립 워크숍, 임직원 대상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 특정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모델 적용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금융사라면 내부 문서 분석과 고객 응대 자동화, 제조 기업이라면 생산 데이터 기반 예측 모델 구축처럼 실제 업무에 연결되는 형태다.


특히 기업용 챗GPT 도입과 관련해 데이터 보안과 접근 통제 체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이슈로 꼽힌다. 오픈AI는 기업용 서비스의 경우 고객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재사용되지 않는 구조임을 강조해 왔다. 

 

씽킹 머신스는 이 정책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 방식을 설계하고 민감 정보 처리 기준에 맞춘 사용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아태 지역에서 생성형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과 연관성이 있다. 동남아시아와 한국, 일본, 호주 등에서는 금융·전자상거래·공공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언어모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자체 모델을 개발하기에는 비용과 인프라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글로벌 모델을 기반으로 현지 맞춤형 적용을 지원하는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아태 지역은 언어 다양성이 크고 중소기업 비중이 높다. 따라서 표준화된 글로벌 솔루션만으로는 현장 적용이 쉽지 않다. 

 

오픈AI가 현지 파트너를 통해 교육과 맞춤 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을 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기술 그 자체보다 실제 도입과 정착 과정에서의 실행력이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한편 씽킹 머신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아태 지역 내 AI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내부 인력의 AI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모델 도입 효과를 높이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생성형 AI를 조직 문화 변화의 도구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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