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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 단위로 경쟁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 15분 간격으로 코딩 신모델 출시

  • 임지민 기자
  • 입력 2026.02.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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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AI 기업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코딩 특화 AI 모델을 잇따라 공개하며 경쟁이 ‘분 단위’로 압축되는 국면에 들어갔다. 

 

2월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자사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코덱스를 강화하는 전용 모델 ‘GPT-5.3 코덱스’를 공개했다.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이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파일 관리, 테스트 실행, 오류 수정 등 개발자가 실제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일련의 작업을 연속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I를 의미한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기존 GPT-5.2 대비 약 25% 빠르며 복잡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며칠에 걸쳐 처음부터 끝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내부 개발 과정에서 초기 버전의 모델을 활용해 스스로의 코드를 점검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는 불과 몇 분 차이로 경쟁사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앤트로픽은 자사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을 포함한 최신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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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오픈AI, 앤트로픽 홈페이지)

 

두 회사는 애초 오전 10시(태평양시간)에 동시에 공개를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앤트로픽이 발표 시점을 약 15분 앞당기며 먼저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시간 조정 자체가 경쟁의 일부인 셈이다. 과거에는 모델 성능이나 파라미터 수가 경쟁의 핵심 지표였다면 최근에는 공개 시점과 시장을 휘어잡을 수 있는 메시지의 선점이 기업 고객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관심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코딩 능력 외에도 문서 작성, 데이터 정리, 스프레드시트 분석 등 사무 작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의 긴 작업을 여러 에이전트로 나눠 처리하는 구조를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여러 명의 팀원이 분담해 진행하는 방식과 유사한 개념으로, AI가 작업을 나누고 중간 결과를 조율하는 형태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식 노동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GPT-5.3 코덱스 역시 비슷한 방향을 지향한다. 회사는 코덱스가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작업 전반을 대신 처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드 생성, 리뷰, 수정에 더해 프로그램 실행, 결과 해석, 추가 작업 제안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오픈AI는 이러한 기능 확장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비전문가도 일정 수준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신들은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개발 도구와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금융, 데이터 분석, 내부 업무 자동화 영역에서 AI가 직접 실행 주체로 작동할 경우 인력 구조와 비용 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 가능성이 전통 소프트웨어 기업의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렇게 급격한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형 AI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복잡한 작업을 장기간 수행할수록 오류 누적 가능성이 커지고 보안과 책임 소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딩 AI가 실제 작업 수행 주체로 전환되는 흐름은 점차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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