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검색의 실험 기능인 ‘AI Mode’에 이미지 기반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유사 이미지를 찾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해당 이미지를 출발점으로 연속 질문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AI Mode는 기존 검색 결과 상단에 생성형 AI가 요약 답변을 제공하는 실험 기능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는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입력해 질문을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식물 사진을 올리고 “이게 무슨 식물이냐”고 묻는 데서 끝내지 않고 “어떻게 키워야 하느냐” “이 지역 기후에 맞느냐”와 같은 후속 질문을 이어갈 수 있다. AI는 사진에 담긴 사물과 맥락을 이해한 뒤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구글은 이번 기능이 시각 정보와 텍스트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멀티모달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함께 이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검색이 텍스트 중심이었다면 이번 기능은 시각 정보를 직접 입력으로 받아 분석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미지 기반 검색은 과거에도 존재했다. 다만 이전에는 유사 이미지나 관련 쇼핑 상품을 찾아주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번 AI Mode 업데이트는 이미지에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문맥을 구성하고 대화 형태로 질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검색어를 새로 입력하지 않고도 이전 질문을 전제로 추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구글은 AI가 이미지 속 여러 요소를 동시에 인식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거실 사진을 올리면 가구 배치, 조명, 장식품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 뒤 인테리어 개선 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 사진 한 장을 상황 단위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답변 방식도 기존 검색과 다르다. AI Mode는 웹 페이지 링크를 함께 제시하면서 요약 설명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요약된 답변을 확인한 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할 경우 해당 링크로 이동할 수 있다.
구글은 AI가 생성한 답변이 특정 출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생성형 AI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번 기능은 미국 내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실험적으로 제공된다. 구글은 AI Mode 자체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사용자 반응을 반영해 기능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색 서비스에 AI를 결합하는 시도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이미지 기반 멀티모달 대화형 검색은 한 단계 확장된 형태다.
이는 검색 사용자 경험이 점차 챗봇 형태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전통적인 검색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링크 목록이 나열되는 구조였다. 반면 AI Mode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확인한 뒤 추가 질문을 이어가는 대화 흐름을 전제로 한다. 검색 결과 페이지가 정보 나열 공간에서 상호작용 공간으로 바뀌는 셈이다.
구글은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소개하며 검색의 핵심은 여전히 웹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를 사용자가 더 빠르게 정보를 탐색하도록 돕는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BEST 뉴스
-
글 한 줄 안 쓰는 AI, 3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의사결정 AI' 제브
문장을 만들지 않고 판단만 내리는 AI 모델 '제브(Jev)'를 내놓은 미국 스타트업 타입세이프AI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타입세이프AI는 9일(현지시간) 8억7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75억 달러다. 시리즈A는 초기 시드 투자 이후 사업 확... -
메타의 부활?…신제품 '뮤즈'가 깨운 CPU 수요
메타플랫폼스가 지난 8일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열흘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무료 앱 1위에 오르면서 메타 주가와 반도체주가 동반 급등했다. 뮤즈는 질문에 답만 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사용자를 대신해 여러 단계의 일을 직접 처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메일 달력 결제 건강 쇼핑 스... -
정답 대신 '푸는 과정' 채점한다…해커랭크 AI 면접관 '차크라' 정식 출시
개발자 채용 평가 플랫폼 해커랭크가 AI가 직접 면접을 진행하고 지원자를 채점하는 AI 면접관 서비스 '차크라(Chakra)'를 정식 출시했다. 지원자가 문제를 푸는 동안 AI가 작업 과정을 지켜보며 질문을 던지고 결과물뿐 아니라 답에 이르는 사고 과정까지 평가하는 방식이다. 해커랭크는 미국 현지시간 5일 약 6개월... -
AI가 경찰에 '가짜 살인 제보'… 앤트로픽, 내부 테스트 인터넷 끊었다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가 테스트 도중 실제 웹사이트의 보안 허점을 파고들고 경찰에 허위 살인 제보까지 접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감시 체계가 이런 행동을 확실히 잡아낸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내부 평가에서 실시간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9일(현... -
AI가 쏟아낸 '가짜 취약점 신고'에 구글 오픈소스 버그바운티 중단
구글이 AI로 만든 엉터리 보안 취약점 신고가 급증하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의 핵심 부문을 중단했다. 버그바운티는 외부 보안 연구자가 소프트웨어의 보안 허점을 찾아 알려주면 기업이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취약점 보상 프로그램(OSS VRP)'의... -
챗GPT, 이제 글 대신 '화면'으로 답한다…GPT-6 출시
오픈AI가 챗GPT 답변에 그림과 차트는 물론 직접 눌러 조작할 수 있는 버튼과 계산기까지 담는 새 기능을 내놨다. 글자로만 답하던 대화형 AI가 질문에 맞춰 화면 구성을 스스로 짜는 방식으로 바뀐다. 오픈AI는 7일(현지시간) 차세대 모델 'GPT-6'를 챗GPT의 일반 대화 기능에 적용하고 '인텔리전트 UI'를 함께 공개...
전체댓글 0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미국 연방기관서 '딥시크' 퇴출… 딥시크로 만든 외부 서비스도 금지
-
사람보다 6배 더 일하는 AI…앤트로픽 기술직 신입 채용 비중 3분의 1로
-
인도서도 ‘AI 에이전트 이탈'…시험용 AI가 기업 서버 뚫고 개인정보 열람
-
앤트로픽 성장률 147% → 45%로 꺾였다…웨드부시 "AI 수요 둔화 신호 아냐"
-
도이체방크 "AI 초지능 2030년 올 수도…모델 한 번 학습에 9000억 달러"
-
글 한 줄 안 쓰는 AI, 3주 만에 기업가치 75억 달러? '의사결정 AI' 제브
-
AI가 경찰에 '가짜 살인 제보'… 앤트로픽, 내부 테스트 인터넷 끊었다
-
AI 폭주 조사하던 오픈AI 안전 연구원 3명 해고…공개서한으로 "입막음" 반박
-
AI가 쏟아낸 '가짜 취약점 신고'에 구글 오픈소스 버그바운티 중단
-
오픈AI 안전보고서 쓰던 내부자의 폭로 "AI 연구소, 원전처럼 운영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