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 Tesla, Inc.(이하 테슬라)가 향후 약 24개월 내 연간 차량 생산량을 3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확대와 AI 통합 전략을 기반으로 생산·성장 속도를 과감하게 높일 계획임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AI를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와 있다”고 강조하며 “수백만 대의 차량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비교적 가능한 속도로 생산을 확장해야 한다는 명확한 판단을 갖고 있다”며 연간 생산량 300만대를 24개월 이내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테슬라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는 이번 제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설비투자(CapEx)가 약 9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며 “2026년에는 AI 이니셔티브와 기존 사업 확대를 준비하면서 설비투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제3분기 동안 자동차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지역별 배송도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에서 33%, 북미에서 28%,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2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문에서 크레딧을 제외한 마진은 15.4%였으며 자유현금흐름이 약 40억달러, 현금 및 투자자산은 410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번 분기 전체 자동차 및 에너지저장 사업에 미친 관세 영향이 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에너지 저장사업에 대해서도 테슬라는 Megapack 3 및 향후 개발 중인 Megapack 4를 소개하며 “변전소 기능을 통합한 35 킬로볼트 출력 제품을 포함해 그리드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 Optimus의 ‘V3’ 모델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머스크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큰 것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및 로봇택시(Robotaxi) 전략에 대해 “규제 당국이 허가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조심스럽게 시장 진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드웨어 설계는 양산 시작 후에도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인간 손과 유사한 수준의 로봇 핸드 개발 및 공급망 구축이 있으며 이 부분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테슬라 리더십은 이번 분기를 “여러 수준에서 특별한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Taneja CFO는 “고객이 우리의 제품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 주었고 테슬라 팀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며 이번 분기에서 매출·에너지 사업 이익률·자유현금흐름 모두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 수준에서 인간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100%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향후 생산 확대 전략을 진행하면서 설비투자·AI·자율주행 등 신사업에 상당한 자원을 쏟아 붓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마진 압박이나 규제 리스크·관세 부담 등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관세 영향은 이번 분기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사업에 각각 나눠져 나타났고 총 4억달러가 넘는 부담이 있었다. 또한 Optimus 로봇과 Robotaxi 상용화가 기술적으로나 규제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생산 증가만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AI·자율주행·로봇 기술을 통합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공언한 최대 300만대 연간 생산 체제 전환이 성공할지에 대한 여부는 향후 규제 승인, 공급망 효율화, 글로벌 수요 유지 여부 등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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