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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AI 수요 지속 확인

  • 신상호 기자
  • 입력 2025.11.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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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회사는 이번 분기 매출을 570억 달러로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퍼센트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1.3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51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6퍼센트 성장한 점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AI 가속기 수요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게이밍 부문은 43억달러를 기록해 30퍼센트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역시 5억9200만달러로 32퍼센트 늘었다. 수익성도 안정적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조정 기준 73퍼센트대 중반의 마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온 기업답게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이익률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후 거래에서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AMD 인텔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동반 반등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이번 발표 자리에서 블랙웰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GPU는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학습과 추론 수요가 모두 빠르게 늘고 있다며 AI 인프라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AI 관련주가 조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지만 엔비디아 경영진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가 제시한 향후 전망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50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619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회사는 다음 분기 마진 역시 75퍼센트 안팎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으며 엔비디아가 그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부 분석가는 기술주 조정 흐름이 단기적 현상에 불과했다는 점을 이번 실적이 보여줬다고 해석했고, 또 다른 분석가는 성장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만큼 향후 공급망 상황이나 인프라 병목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중국 관련 규제가 여전히 매출의 제한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의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전체 수요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논의가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중동 지역은 최근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공급 상황과 관련해 젠슨 황의 ‘GPU 매진’ 발언이 화제가 된 뒤 일부 매체에서 H100과 H200 제품은 완전 매진은 아니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재고 여부보다 예약 주문 규모와 실제 수요 증가 속도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CFO는 블랙웰 칩 예약 규모가 5천억달러에 달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이는 2026년 말까지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12월 26일 기준으로 주당 0.01달러의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적 설명을 위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에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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